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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IP/탁구

[실전 팁] 레지스터의 소소한 포인트 - (2)

이 제목의 글은 탁구의 실력향상의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가지 자잘한 팁들을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언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회에 언급한 내용 모두를 공감하시는 분도 있을테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을 겁니다.

어무렴 어떻겠습니까. 모든 사람이 각자의 탁구를 즐기면 되는것이지요 ^^

그래도 가급적이면 보편적으로 해당되는 것들만 언급하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포인트의 수준은 들쭉날쭉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극히 초심자 분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내용일수도 있고 

매우 높은 수준의 플레이어분들과만 공유 될 수 있는 내용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글을 쓸때 그 착상은 언제나 제가 현실에서 즐탁을 하다 

다른 분들에게 언급을 한 내용 또는 제 스스로 느낀 점을 소재로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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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의 세번째 글에서 리시브에 대해 초심자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했고


이번에는 서브에 대해 길~~게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리시브 역시 다시 이야기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서브 연습을 할때 회전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물론 맞습니다. 서브에서 회전량의 최대값은 분명 높은 것이 상대방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회전성 서브는 최상위부 시합에서는 세트당 1회.. 


적을 경우 최고 승부처에서 딱 한번만 나올때가 많습니다.


고회전성 서브는 언제나 그것이 그대로 넘어와 서버가 오히려 압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서브 내가 탄다고 말하죠.



서브의 기본은 서브로 득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1차 목표는 상대방이 2구에서 공격적으로 나올 수 없게 하는 것이고


2차 목표는 내가 3구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1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두가지 접근법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공격을 하기 부담스러운 낮은 볼이 필요하며


상대방이 정확한 히트 포인트를 잡지 못하게 흔들어야 됩니다.


여기서 히트 포인트를 잡지 못하게 하는 것은


짧은 서브로 상대의 하체를 불안정하게 하는 것과


빠른 서브로 상대의 라켓을 불안정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볼의 회전량을 속여 터치 자체를 흔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볼의 회전량을 속이는 것이지 회전량의 최대치로 상대를 누르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것이 가능할 수 있지만 같은 실력의 수준에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초급 또는 중급 수준의 분들에게 한가지 실전적인 팁을 드리자면


리시브 자세에서 라켓을 테이블 아래에 위치시키는 리시버에게는


"백핸드 깊은 쪽의 빠른 서브가 매우 강력하다"는 겁니다.


반대로 "포핸드 방향의 백스핀 서브는 안주는 것이 낫다"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미 라켓이 아래쪽에서 출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지요.


또한 "포핸드 짧은 너클서브는 상대방의 홈런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성립됩니다.


물론 테이블 아래에 라켓이 위치하는 자세에서도 리시브에 능한 사람도 역시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런 약점이 나오는 구조인 것이죠.


리시브 스탠스와 시작 위치에 따라서도 여러가지 약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관계로 상위부수의 시합에서는 리시버의 위치가 


일반적으로 테이블에서 꽤나 떨어진 곳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얼마전에 리시브의 기본 자세는 


"자세를 낮췄다가 - 상대의 토스에 맞춰 일어선다음 - 볼이 히트 하는 순간 잔발 

- 내 테이블에 떨어지는 것에 맞춰 디딤발과 테이크백 - 볼터치"


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상위부수의 경우 "볼이 히트 하는 순간 잔발"의 시점에서 


상대 서브가 짧을 경우 잔발이 앞으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약간의 거리를 두고 리시브 자세를 취합니다.


이렇게 거리를 둔 상태에서는 길고 빠른 서브의 위력이 확실히 떨어지기 때문이죠.


짧은 볼은 잔발의 접근으로 커버가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시작자세에서 빠른 서브를 견제하는 겁니다.


당연히 이런 잔발처리가 안되는 경우는 먼 위치에서의 스탠스를 취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것이 리시브 연습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회전에 따라 볼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는 1편에서 언급한대로 그것이 곧 구력입니다.


별도로 반드시 연습을 해서 올려야 되는 것은 처리할때 박자를 놓치지 않기 위한 스탠스 이동법입니다.


이미지를 상상해서 쉐도우 플레이로 가장 많이 연습해야 되는 것도 이 리시브 스탭입니다.




서버의 입장에서 리시버에게 자세의 약점이 보이면 그 부분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어느정도 아실 겁니다. 하지만 리시버는 원래 자세의 약점을 보이면 안되는 것이며


서버 역시 상대의 약점을 자세만으로 간파하는 것은 원래 어렵습니다.



그런 관계로 서버는 경기의 초반에 최대한 다양한 서브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 경우는 1세트에 한해서 모든 포인트에서 다 약간은 다른 서브를 넣습니다.


이걸 초대로 세트를 거듭하면서 상대방이 약한 서브를 좁혀나가는 겁니다. 


그동안 탁구를 하면서 느낀 점이라면 모든 사람은 반드시 싫어하는 타입의 서브가


최소 한가지 이상 있다는 겁니다. 모든 서브를 다 완벽하게 리시브 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국 탁구는 기본기가 갖춰진 상태에서는 


서브 & 리시브로 대변되는 수싸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랠리는 부단한 연습을 통해 몸이 얼마나 다양한 볼을 기억했는가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한다면


상대방의 약점을 간파하지 못했을때 가장 강력한 서브는


"상대방이 연타로 넘길 수 밖에 없는 짧고 회전이 적은 서브"입니다.


이것은 모든 플레이어의 약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실전에서 꾸준히 구사하는 것이 대단히 힘든 서브이기도 합니다.



"네트를 타넘듯이 넘어가는 상대편 테이블에서 3회 바운드 되는 약한 하회전 또는 너클서브"를 꾸준히 연습하십시오.


한번의 바운드는 드라이브에 잡히는 서브이며

두번의 바운드는 플릭에 잡히는 서브입니다.


세번의 바운드가 되는 짧은 서브와

엔드라인에 근접해서(그래야 쇼트푸쉬를 당하지 않음) 한번의 바운드가 되는 빠른서브를 바탕으로


최대한 다양한 서브 바리에이션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서브연습을 하시면 

탁구라는 오묘한 수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실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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